코로나19 극복 위해 전국 16만여 명 봉사활동 참여

마스크 제작, 약국,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 힘 보태

2020-03-27     취재기자 김윤정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1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전국에서 16만여 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가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행정안전부가 자치단체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1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전국적으로 16만 1803명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독과 방역, 격리자 지원, 물품 배부, 마스크 제작,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 지원,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원 봉사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분야는 방역 소독 분야로 전체 참여 인원의 절반이 넘는 9만 833명이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소독과 방역에 참여했다. 방역 이외 활동으로는 물품제작에 3만 1191명, 홍보캠페인에 1만 7639명, 물품 배부 8067명, 상담 2653명 등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공공마스크 5부제 실시로 바쁜 1인 운영 약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약국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자원 봉사자들은 공공마스크 포장과 판매, 대기인원 질서유지, 구매 시스템 입력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일손이 필요한 약국은 가까운 지역자원 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 인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도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전주시, 김제시 자원봉사센터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손님이 끊긴 동네식당을 직접 이용하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가임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기초 수급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안부를 묻고 필요한 간식, 생필품 등을 보내는 ‘안부 묻기 캠페인’을 2월부터 진행하고 하고 있다. 기초 수급자, 혼자 사시는 어르신, 노숙인 등에게 대체식을 나눠주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도 진행 중에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자원봉사 현장 대응지침’과 온라인 일간 소식지 ‘굿바이~ 코로나!’를 배포해 자원봉사 활동 원칙과 미담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분권 실장은 “자원 봉사자들이 앞장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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