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야구, 당구 3종목 대회에 승강제 리그 도입

문체부,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우수 인적 자원 확충될 것으로 기대

2021-04-13     취재기자 김윤정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대한체육회와 함께 당구, 야구, 탁구 등 3종목에 ‘스포츠클럽 승강제 리그’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승강제 리그란 리그 운영 결과에 따라 하위 리그 상위 팀과 상위 리그 하위 팀을 맞바꾸는 체계를 말한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경기력에 따라 상위 리그부터 하위 리그까지 리그별 수준이 자연스럽게 정착되며 지역 동호회 팀부터 프로, 실업팀까지 하나의 체계로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문체부는 현재 생활체육, 전문체육으로 분리돼 있는 체육대회를 승강제 리그로 통합해 운영하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7년부터 축구 종목(K7~K5)에 처음 도입된 승강제 리그는 현재 1315개 축구팀이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승강제 리그가 투입됨으로써 축구 종목이 활성화되고 그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승강제 리그를 새롭게 도입할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전국단위에서의 리그 추진 가능성, 동호인 인구, 활성화 정도, 사업 이해도, 운영계획의 구체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탁구, 야구, 당구 3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는 탁구, 야구, 당구 3종목을 올해부터 지역 단위 생활체육 리그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2020년 시, 군, 구 리그’, ‘2021년 시도 리그’, ‘2022년 광역 리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승강제 리그를 통해 생활체육, 전문체육으로 양분되지 않는 다양한 수준별 대회를 마련함으로써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고,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