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4~6, 중 1~2, 고 1~2학년 온라인 개학은 했으나 EBS 여전한 접속 장애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생 총 312만여 명의 학생들이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가운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서는 여전히 접속 오류가 나타났다.

16일 원격수업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중3, 고3 학생 85만여 명까지 합하면 총 400만여 명에 달란다. 

이날 400만여 명의 학생이 일시에 온라인 개학을 하자 접속오류가 발생했으며, 학생들은 댓글과 SNS 등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언론사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기사에 한 네티즌은 아이들끼리 겨우 로그인했더니 동영상도 끊기고 접속도 안됐다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라는 한 네티즌은 “화요일 중1·중2 시범운영을 할 때는 로그인 자체가 안 되더니 온라인 개학을 한 오늘은 영상이 도중에 멈춘다. 솔직히 이렇게 해서 공부가 되지도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정부에서 서버를 더 늘리는 식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을 썼다.

SNS에서도 "아침부터 온라인 개학이 엉망이다" , "e 학습터 서버 터졌다" 등 글이 올라오면서 온라인 개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 때 이미 발생한 것이어서 교육부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조선비즈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3·고3이 온라인 개학을 했던 지난 9일 오전에 1시간 15분 동안 접속이 지연됐고, 13일에는 고등학교용 서비스가 2시간 40분 동안 접속에 문제가 있었다. 14일에도 일부 접속 오류가 있었다고 알려졌고 e학습터 역시 같은 날 일부 지역 학생들의 로그인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