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실시간 차트 폐지...‘음원 사재기’ 논란 사라질까
멜론, “1시간 이용량 집계 실시간 차트, 24시간으로 기준 변경”
순위 경쟁보다 인기있는 음악·트렌드 발견과 감상 기대
2020-05-20 취재기자 이예진
국내 최다 4000만 곡을 보유하고 있는 뮤직플랫폼 멜론이 새로운 차트집계 방식을 도입하면서 실시간 차트가 사실상 폐지된다. 멜론은 그동안 실시간 차트 순위로 인해 음원 사재기 논란이 종종 일어난 바 있어 이번의 변화로 음원 사재기 논란이 끝날지 주목된다.
멜론은 20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가 24시간으로 기준이 변경된다”며 “매 시간마다 이용자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알려드리는 것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멜론은 또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해 순위 경쟁보다는 멜론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순위경쟁보다 트렌드 발견과 연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롭게 개편되는 차트에서는 ‘셔플재생’을 기본 재생 방식으로 채택해 차트 상위권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곡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인기를 얻는 수준 있는 음원들이 올라오길 기대한다”고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