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으로 한류 지킨다

'랜선 음악 여행- 트리 투 케이팝', '씬디 스케치 랜선 라이브' 등 진행 방탄소년단은 6월 14일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콕' 개최 예정

2020-05-20     취재기자 김윤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과 물리적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외 한류 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한국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9일부터 21일까지 '랜선 음악 여행- 트립 투 케이팝'을 무관중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콘텐츠 코리아 앱 스테이지에서 저녁 7시마다 볼 수 있다.

트립

공연은 네이버 V 라이브, U+ 아이돌 라이브 응용프로그램,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더 케이팝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진행된다. 이는 SBS, MTV 등 방송 채널을 통해 80여 분간 생중계된다. 문체부는 생방송이 끝나면 녹화방송을 MTV ASIA 채널을 통해 아시아 20여 개국에 송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류팬들은 공연을 통해 아이콘, 소란, 비비, 나띠, 에이프릴, 김재환, 데이브레이크, 홍이삭, 오마이걸, 바밍타이거, 서사무엘, 마틴 스미스, 카드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U+ 아이돌 라이브'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며 가수들과 직접 소통할 수도 있다.

문체부는 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와 함께 28일까지 '씬디 스케치 랜선 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씬디 스케치 랜선 라이브에서는 인디 가수들이 나와 실시간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펼친다. 이곳에선 좋아서 하는 밴드, 모트, 소낙별, 하진, 유지희, 리밋, 취미, 열두달, 엔분의일 등 인디 가수 총 9개의 팀이 8회에 걸쳐 공연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은 유튜브 영상 채널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가 되고 있다. 회차별 공연 일정은 씬디 티켓 라운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

글로벌 비디오 앱인 '틱톡'도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다. 공연에는 에이핑크, 악동뮤지션,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이콘, 카드, 강다니엘, CIX, 크래비티 등 인기가 있는 K팝 가수들이 참여한다. 이는 오는 25일 오후 5시에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콘서트는 틱톡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은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방방콘'이라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오는 6월 14일 약 90분 동안 유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 외에도 지난 4월 18일, 19일에 예전에 했던 콘서트와 팬미팅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했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6월 14일에 열릴 공연 역시 전 세계 아미들의 엄청난 반응이 예상된다.

한편 가수 박지훈은 코로나19로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영상통화로 팬싸인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상통화 팬싸인회는 이달 3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공연 활동 기회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음악 예술인들이 이번 온라인 공연을 통해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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