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갈맷길 안내센터' 설치된다
도보인증대 39곳, 스탬프 61개 등 편의시설 교체 및 보완 "갈맷길 700리 구간 1000리로 확대, 미래의 갈맷길 조성"
부산시는 8일 갈맷길 조성 1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갈맷길, 미래의 갈맷길로 나아가기 위해 단계별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월부터 갈맷길 전 구간에 걸쳐 잘못된 안내표지판, 이정표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하반기부터 각종 안내시설 및 편의시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후한 도보인증대(39곳) 및 스탬프(61개) 전면 교체 ▲구·군별 특색있는 상징 리벤치(목재 자재 등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벤치) 시범설치(6곳) ▲갈맷길 안내센터 설치사업 등이 눈에 띈다. 시는 또 현재 갈맷길 700리(278.8km) 구간을 1000리(392.7km)로 확대하는 등 미래의 갈맷길을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먼저 낡은 도보 인증대와 스탬프 전면 교체 사업을 통해 스탬프 함의 방수, 방진 기능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구간별 명소를 수작업으로 디자인한 스탬프로 교체해 도보 인증에 대한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와 예술성을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내에 설치되는 갈맷길 안내센터다. 이 안내센터는 부산 갈맷길을 홍보하고 도보 관광 종합안내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행도시 부산의 길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갈맷길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올해 안에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범철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갈맷길을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의 유지, 보수는 물론 유용한 정보제공을 통해 세계 속의 갈맷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