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신고 앱 이젠 하나로 통합!

장애인, 외국인 위한 그림 신고와 다국어 서비스도 함께

2020-06-25     취재기자 김윤정

경찰청의 ‘112 긴급신고’와 소방청의 ‘119 신고’등 긴급신고를 위한 모바일 앱이 2021년부터 하나도 통합된다. 행정안전부는 경찰, 소방, 지자체 등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앱을 통합하는 ‘긴급신고 통합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그동안 다양한 긴급신고 앱을 기관별로 운영, 신고유형에 따라 개별 앱을 각각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언어장벽에 따른 신고 불편 해소대책도 필요했다. 경찰청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이주노동자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사유 중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은 경우가 68.4%로 1위로 뽑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긴급신고 통합 표준 앱을 통해, 기존에 경찰과 소방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도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신고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고내용을 그림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다. 문자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13개 이상의 다국어 지원 및 신고와 접수 상황실 간 실시간 번역을 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긴급신고 기관의 정확한 지도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리정보 시스템 데이터 통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행안부는 기본 지도와 데이터를 최신화해 함께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고자 위치정보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시 112나 119 중 어떠한 번호로 신고해도 신속히 처리되며 긴급하지 않은 일반 민원상담은 110으로 전화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조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편리한 신고와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고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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