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숏폼드라마 ‘장르만 코미디’ 시청률 1.4% 출발...개콘 폐지 이후 코미디계 전환점 되나?

다양한 장르와 코미디의 콜라보 선보여 1~2분 짧은 영상으로 무한한 가능성 제시

2020-07-06     취재기자 김범준

1999년부터 방영된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폐지된 이후, 코미디언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장르만 코미디’가 지난 주 토요일에 첫 방영을 마쳤다. 무대 중심의 단편적인 코미디가 아닌 기존의 코미디에 다양한 장르를 넣으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의 변화를 줬다.

숏폼드라마는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대중들의 소비 트렌드인 ‘숏폼’에 드라마를 접합시킨 것이다.

'장르만 코미디'는 다양한 재미의 숏폼드라마로 구성되어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첫 방영 날부터 미스테리, SF, 휴먼 다큐,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요소를 선보였다.

Jtbc의

첫 번째 코너로 출발했던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이하 ‘끝보소’)는 이름처럼 코너 끝부분에 소름끼치는 연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극중에서 백수 김준현은 폐인 같은 삶을 살아오다가 인간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파는 오만석을 만나 여유롭게 사는 듯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기자 돈이 급해진 김준현은 자신의 수명 20년을 팔아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얼마 후 투자에 실패하고 수명을 판 대가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결국 그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기 위해 인간성을 팔게 되고 개(犬)로서 인생을 살게 돼 충격을 주었다.

‘끝보소’에서는 21년차 배우 오만석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지난 겨울에 방영됐던 <사랑의 불시착>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그는 코미디언으로서도 소화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코미디 신고식을 치뤘다.

두 번째 코너, ‘억G&조G’는 코미디와 SF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상훈, 허경환이 출연한다. 극중에서 이들은 타임워프를 통해 2020년으로 와서 ‘억G와조G’라는 이름으로 타임러너 아이돌로서 활약한다. 그리고 300년 후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로 화제를 일으키고 다니며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에는 억G와조G의 신곡무대인 ‘뼈 is bone’을 단독 공개하면서 중독성 있는 리듬과 가사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세 번째 코너, ‘장르만 연예인’은 코미디와 휴먼다큐의 콜라보레이션이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고 앞길이 막힌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78.3%의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를 연출해 웃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 5명이 합친 스케줄이 4개일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 이세진은 자전거로 배달 대행을 하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나갔고, 임우일은 스티커사진 사업을 하며 담뱃값이라도 벌기 위해 부산에서 대리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자신들의 막막한 현실에 대해 얘기를 하던 도중 김기리는 jt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 섭외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개그맨 선배에게 조언을 부탁하면서 코너가 마무리된다.

네 번째 코너, ‘찰리의 콘텐츠거래소’는 세상 어디에도 팔 수 없는 개인기, 성대모사, 유행어, 짤, 재미있는 에피소드,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 모든 컨텐츠를 구매한다는 설정의 코너다. 극중에서는 자신들의 콘텐츠를 김준호에게 팔기 위해 온 코미디언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현정은 SNS에서 ‘배개 챌린지’로 화제가 됐던 복장으로 등장해 수많은 ‘짤’을 만들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코너는 ‘쀼의 세계로’ 코미디와 드라마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름대로 jtbc드라마 <부부의세계>를 패러디했다. 지선우 역은 안영미가, 이태오 역은 유세윤이 맡았다. 안영미는 다른 여자의 립스틱, 목도리에 붙은 여자의 머리카락 등으로 유세윤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후 차량 트렁크의 휴대전화를 보고나서 남편 유세윤의 외도를 확신한 안영미는 원작과는 달리 가위로 유세윤의 심장대신 중요부위를 자르며 남성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유세윤은 드라마 <야인시대>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코너를 마무리했다.

한때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의 주말을 마무리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콘텐츠적인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코미디에 다양한 장르와 드라마적인 요소를 넣은 ‘장르와 코미디’가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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