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 시작...대출금리 1.85%로 추가 인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2020학년도 학자금대출 금리가 1학기의 2.0%에서 1.85%로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2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를 0.15%p 인하했다. 2019년 금리 2.2%였던 학자금대출 금리를 2020년 1학기 2.0%로 인하한데 이어 반년 만에 추가로 더 인하했다.

학자금대출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학비 부담을 줄여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학자금 지원정책이며 신청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학자금대출의 금리인하를 통해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174억 원, 2021년 이후에는 매년 218억 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며, 약 13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이 연체될 시 적용되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의 지연배상금률도 1학기의 4.5%에서 0.65%p 인하한 3.85%로 시행된다.

지연배상금률은 2020년 1학기 신규대출자부터 기존 단일금리인 6%’에서 ‘대출금리 2.0%에 연체가산금리 2.5%를 더한 방식으로 4.5%로 변경·인하했으며 올해 2학기에는 대출금리 1.85%에 연체가산금리 2.0%를 더해 기존 학기와 비교해 0.65%p 인하한 3.85%로 적용된다. 연체가산금리의 인하로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연체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은 9일부터 학생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여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등록금 대출은 10월 15일 오후 2시까지, 대출금을 대학 또는 학생에게 입금하는 절차인 ‘등록금 대출 실행’은 10월 1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및 약 8주간의 통지기간을 고려해,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대출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휴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 가운데, 학자금대출금리 인하로 조금이나마 학생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학자금대출 금리 인하 및 대출제도 개선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자금 상환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학자금대출을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대출이용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