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선두주자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생산
보건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협력의향서 체결 연내 출시 가능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사 - 제너연구소 백신의 글로벌 생산 공급망에 합류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성남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사, SK바이오사이언스 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사-제너연구소가 공동 개방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의 글로벌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연결 다리 역할을 통해 그간 아스트라제네카 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사 간의 글보벌 제조·생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참여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오늘 협력의향서 체결로 성과가 가시화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사-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 3상에 진입하여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로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후보 물질은 지난 6월부터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수한 백신의 세계시장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백신 개발 이후의 공평한 분배와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세계적 공공재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백신이든 적절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백신 개발 후 생산 및 배송을 위한 치밀한 사전 준비, 가격 책정을 위한 국제 공조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