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재난방송 부실 논란 속 책임회피성 입장 오히려 반발 사

재난주관방송 지역재난 외면한다는 비판 부산서 수신료 받지말라는 국민청원까지

2020-07-27     취재기자 김범준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또 제기됐다. 부산에서는 23~24일 폭우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KBS는 사망속보가 전해진 0시 30분에 곧장 재난방송으로 전환하지 않고 음악 프로그램인 ‘올댓뮤직’을 방영했다.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대한민국은 서울만이 도시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게시됐다. 청원인은 “부산이 전례없는 물폭탄을 맞고 있고 부산역, 서면 도심 뿐 아니라 해운대부터 강서구까지 모두가 잠겼다”며 “그런데 TV에서는 재난경보 하나 안 나왔다, 서울에서 이 정도 수해 급으로 비가 왔더라면 하던 프로그램도 멈추고 재난 경보를 내렸을 텐데 예능 프로그램마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온다”며 비판했다.

시간당

KBS는 지난해 9월 수도권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링링’이 북상하기 전, 대대적으로 특보를 편성하고 시설물 관리 유의사항과 안전수칙 등을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정규편성 방송이었던 ‘태양의 계절’, ‘TV는 사랑을 싣고’가 줄줄이 결방됐다. 지난주 폭우 당시 음악방송을 방영했던 것과 대조된다.

KBS의 재난방송 역할 방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태도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4월 강원 고성 산불 당시 KBS는 재난방송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았다가 청와대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KBS는 청와대의 지적을 받고 컨트롤 타워와 재난방송 체계를 손봤다.

KBS는 이번 부산 폭우피해 재난방송 긴급편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입장을 밝혔다. KBS는 24일 밤 입장문을 내 “23일 오전부터 인터넷과 라디오, TV를 통해서 경남 강원 영동 동해안 지역에 내릴 집중 호우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어 “2시, 5시, 7시, 9시, 뉴스라인 등 주요 메인뉴스에서 집중호우를 다뤘고, 9시 뉴스에서는 경남 상황을 톱으로 방송했다”, “특히 7시, 9시 뉴스에서는 부산지역의 위험성을 강조했다”며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사망 소식이 전해진 24일 0시 무렵, 재난방송으로 전환하지 않고 TV화면 하단에 속보 스크롤만 띄운 채 계속 음악프로그램을 방영한 점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KBS는 “이번 부산지역의 강우량은 기상청의 예측을 초과한 돌발적이고 기록적인 폭우였다”며 “갑자기 비구름이 발달해 부산에 시간당 87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7월 강수량만 650mm로 20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같은 강수량은 부산의 재난 관련 당국들도 초기 상황 파악과 신속 대응이 어려웠다”는 회피성 해명을 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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