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추’, 장마 '계속'··· 남부지방부터 다시 돌풍에 강한 비

남부지방 중심 강한 비 올 예정··· “피해 없도록 유의” 역대 가장 긴 장마 49일, 과거 기록 경신하나

2020-08-07     취재기자 조재민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지역에 따라 많은 곳은 3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8일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 경북 등에서 100~200mm이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전남, 경남, 서해5도에서는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20~6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부터 8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현재 오전에는 제주도 산지와 경남 일부,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또 오후에는 세종·대전·충북·충남·전북·경북 일부에, 밤에는 강원도 및 경기도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다. 한편 주말까지 경기와 강원, 충청과 남부 내륙에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태풍 하구핏에서 약화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잠시 흩어졌던 장마전선이 또다시 중부지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뜨거운 수증기가 밀려드는데다 대기 불안정까지 더해져 강한 폭우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8일은 더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의 장맛비는 다음 주 후반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지난 6월 24일부터 현재까지 45일째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의 역대 가장 긴 장마는 2013년의 49일이고,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다. 예상대로 다음 주 금요일까지 수도권에 장맛비가 온다면, 장마 기간과 종료 시기 모두 과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