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프로 스포츠 관중 30%까지 입장 ··· 야구·축구는 25%만 허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11일부터, 프로축구는 8월 14일부터 확대한다는 것이다.

앞서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한동안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 10% 규모로 관중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30%가 아닌 25%만 관중을 받았다. 프로구단들은 1m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완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좌석 간 거리 두기 기준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서는 전체 관중석의 25%까지만 개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중대본은 “관중 입장 재개를 발표한 이후 초기 일부 미흡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관중 입장 재개 이후 사직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

관중입장이 확대되지만, 기존의 방역지침은 계속 유지된다.

중대본은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준수,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과 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자체, 프로스포츠 관련 협회 및 구단 등과 함께 방역지침을 계속 안내하고 경기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세심하게 지속 점검 및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