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라이프치히 3-0 격파하고 역사상 첫 UCL 결승 진출
디 마리아, 1골-2도움 원맨쇼 내일 새벽 4시 리옹-뮌헨 승자와 결승 PSG는 첫 ‘빅이어’ 손에 넣을 기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손에 넣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한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이 ‘돌풍의 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PSG는 19일(한국시간) 세벽 4시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4강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PSG는 최근 8년간 리그 우승을 7번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자국에서는 맹위를 펼쳤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8강에서 탈락하며 투입한 자본에 맞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서 팬들은 리그에서만 잘하는 팀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PSG는 2017년에 바르셀로나에 소속되어 있던 네이마르를 2억 2000만 유로(3105억 원)에 영입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토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
최근 20년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의 70%를 차지해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의 라리가 강호들이 전부 탈락한 상황에서 PSG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이변의 연속이다. 4강 진출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꾸준한 성적을 냈기에 놀랍지 않은 행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PSG와 올림피크 리옹, 라이프치히가 잇따라 4강에 진출하면서 축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PSG는 20일 새벽 올림피크 리옹-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리옹과 뮌헨 역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림피크 리옹은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시티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를 무려 8-2로 침몰시키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이미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컵),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PSG는 23일 새벽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프랑스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6팀만 있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다. 과연 PSG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