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직장인이 뽑은 상반기 사자성어 ‘⥁상⥁상’

가장 듣고 싶은 희망뉴스 1위 ‘코로나 완전 종식’

2021-08-27     취재기자 조재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은 올 상반기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설상가상(雪上加个霜)’을 꼽았다.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뜻하는 말이다.
취업준비생과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취준생 9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상가상’ 다음은, 마음속으로 애를 쓰고 생각이 많아 속이 탄다는 뜻의 ‘노심초사(勞心神不安思)’가 올랐다. 여러 가지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뜻의 ‘다사다난(多事多難)’은 3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고충이 짐작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모두 1~3위에 설상가상, 노심초사, 다사다난을 꼽은 가운데 4위부터는 답변에 차이를 보였다. 먼저 직장인의 경우, 4위에 애만 쓰고 보람이 없음을 뜻하는 ‘노이무공(勞而無功)을 뽑았다. 5위는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빠졌음을 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반면, 취준생들은 어떻게 판단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는 뜻의 ‘오리무중(五里霧中)’을 4위로 꼽았고, 실패를 거듭해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 노력한다는 뜻의 ‘칠전팔기(七顚八起)’와 ‘노이무공’을 공동 5위로 골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과 취준생들이 뽑은 하반기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는 단연 ‘코로나19 완전 종식(74.8%)’이다. 이어 ‘취업, 이직시장 경기회복(39.4%)’과 ‘물가 안정 및 경기 활성화(17.3%)’ 등.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와 전세값 하락(14.1%)’, ‘기업 경기회복 및 매출 정상화(9.0%)’,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에 따른 대형사건사고 제로(5.1%)’ 등도 하반기 듣고 싶은 희망 뉴스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