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방탄소년단, 인도네시아 빅 광고 모델로 인기 절정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2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에 이어 이번 주에는 2위를 차지,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스트리밍 점수, 라디오 방송 점수, 그리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기준으로 선정되는 빌보드 핫100 순위는 그 만큼 미국에서 BTS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명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온 세상으로 퍼지고 있다. 이번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뮤직 비디오 공개 이후 15일 만에 3억뷰를 찍었고, 24시간 만에 1억 넘는 조회수가 나와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신기록 뒤에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가 큰 역할을 했음은 자명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가장 많이 재생된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류 문화를 오랫동안 즐겨왔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K-Pop 아이돌 중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인도네시아 인기에 힘입어, 2019년 10월 7일부터 인도네시아 1위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는 방탄소년단을 회사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토코피디아 광고에 출연했고 방송 인터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인도네시아 거리 광고판에 등장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토코피디아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우유 브랜드인 인도밀크(Indomilk) 모델로도 선정됐으며, 인도밀크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의 그림자만 나오는 광고 사진 올렸는데, 인도네시아 아미들은 바로 그들이 방탄소년단 정국임을 알아챘다. 

대학생 빅토리아 씨는 평소에 K-Pop에 관심이 없어서 방탄소년단이 나온 광고를 알아 보지 못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광고 때문에 흥분한 소비자들이 몰려 인도밀크 제품들이 품절돼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밀크의 바나나맛 우유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방탄소년단 아미 회원인 다영(19) 양은 “방탄소년단이 인도우유 광고 모델에 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우유 제품이 품절될 정도로 난리가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입사한 지 9개월이 된 토코피디아 직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방탄소년단 인기가 좋아서 회사가 광고 모델로 섭외한 것인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전자상거래 업체인 우리 회사가 이렇게 크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 하고 있다.  

코로나19 인해서 전체적으로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다른 K-Pop 스타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하기가 어려워졌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방탄소년단은 광고 모델로 그 주가를 높이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