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색상, 디자인 '확' 바꾼다

해양 관광도시 특색 살리기 위해...전문가, 시민 의견 폭넓게 수렴

2016-05-12     취재기자 이원영
2000년부터 적용돼 온 부산시 시내버스의 디자인이 15년 만에 탈바꿈한다.
   
▲ 현재 부산 시내버스 일반형 디자인(사진: 부산시 제공).
   
▲ 현재 부산 시내버스 좌석형 디자인(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을 위한 주요 시책인 ‘부산 행복버스 만들기’의 세부 주요계획으로 부산버스사업조합과 공동으로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 기본용역’을 (재)부산디자인센터에 민간 위탁해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내버스의 색상과 내·외부 디자인의 개선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도시 경관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 사업은 10월 24일까지 6개월간의 용역기간을 가진다. 6월까지 디자인 초안을 개발하고 초안을 대상으로 전문가그룹과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최종 디자인을 확정 짓기로 했다. 이후 올 하반기에 출고하는 신규 차량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된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의 시내버스 운행차량은 2,517대로, 매년 신규로 교체되는 280여 대에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선 체계에 따른 버스외관 디자인, 시내버스 내부 및 외부광고 적용가이드 및 노선도 및 행선판(LED) 디자인, 내·외부 운행실명제 표기 디자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버스노선별, 업체별로 주먹구구식으로 붙이고 있는 내부 부착물에 대해서도 크기, 위치 등을 지정하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부산시와 용역기관인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개발 추진 초기단계에서부터 전문가 그룹과 사용자 그룹 등 다양한 계층과 언론 및  SNS 매체를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개월간 기한으로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개선 용역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디자인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