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K-웹툰에 기안84의 '복학왕'·'헬퍼2: 킬베로스'의 여성 혐오 콘텐츠 논란...표현의 자유냐 vs. 양성 존중이냐

최근 일부 웹툰에 성관계 성범죄 묘사 자주 등장...일부 독자들, "내용 불쾌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 작가의 창작 자유냐 양성 존중이냐 의견 팽팽

2020-09-30     경남 김해시 정다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아 온 K-웹툰은 현재까지도 많이 소비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이런 K-웹툰 속에 여성을 비하하는 성차별적 내용이 담긴 연재물이 있다고 한다.

여성 비하적 내용이 담긴 웹툰 <복학왕> 작가인 ‘기안84’는 논란 속에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복귀했다. 나는 논란이 된 기안84의 웹툰을 직접 찾아봤다. 등장인물 중 여자 주인공이 취직을 위해 조개를 자신의 배 위에 올려두고 깨뜨리는 장면, 직장 상사가 그 주인공과 성관계를 했음을 암시하는 대사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여성 비하적 내용이 다소 포함돼 있었다. 여성 혐오 웹툰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일부

며칠 전 트위터에 여성 혐오 웹툰은 연재를 중지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웹툰은 <헬퍼2: 킬베로스>였다. 19세 이상 관람 연령을 정해놓고 연재 중이지만, 이 웹툰도 여성 등장인물들이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나왔다.

주변 친구들에게 논란이 된 웹툰들에 대해 생각을 물어봤는데, 다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내용이 너무 불쾌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고,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몇몇 작가들과 일부 사람들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는 건 당연하다며 연재 중지에 대해 반발한다. 하지만 특정 대상을 혐오하는 웹툰에도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까?

성차별은 예전부터 많은 문제가 되어온 만큼 사람들에게 민감한 문제이다. 그렇기에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등이 생겨난 것이고, 성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성차별에 관련해 내 친구가 겪었던 경험이 있다. 친구 중 한 명은 남학생인데 무용을 전공하고 화장을 해서 여성스럽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남학생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당시에 나는 그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남성스럽고 여성스러운 것이 도대체 뭔지, 성에 대한 인식이 왜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인지 깊게 고민했다.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이 아니라 연령층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웹툰 같은 문화 콘텐츠에서도 성에 대한 인식은 비폭력적이고 상호 존중적으로 개선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웹툰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휴식을 주는 여가 생활 중 하나다. 하지만 작가들의 창작 자유만 보장하는 웹툰들이 계속해서 연재된다면, 그 창작으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고 또 누군가는 잘못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여성 혐오 웹툰 같은 경우에는 독자들이 성에 대해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작가의 창작 자유만을 위할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인식도 고려하는 문화생활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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