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킷레인 레코즈 래퍼 5명 마약 투약 입건...겉멋만 든 '힙찔이' 등 누리꾼 비판 쏟아져
래퍼들 마약 논란에 '쇼미더머니9' 하차·통편집 잊을 만하면 래퍼들 마약 흡입 사건 터져 비난
온라인 상에서 마약을 투약한 래퍼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경찰서 마약수사계는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인 래퍼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작년 9월 인기 힙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경찰은 같은 소속사인 나플라, 루피, 영웨스트, 블루, 오왼 등 가수 5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9월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들 중 일부에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지난 7월에 5명 중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마약 투약 혐의에 지난 16일 첫 방송한 ‘쇼미더머니9’에 출연한 오왼도 포함되자, 쇼미더머니9 측은 “논란 래퍼를 하차시키고 통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래퍼들의 소속사인 메킷레인 레코즈 측은 “멤버 전원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 및 대책이나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래퍼들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9월에는 아이언, 씨잼, 바스코, 비아이 등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돼 ‘쇼미3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연과 폭행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래퍼 아이언은 유튜브를 통해 “폭행에 대해서 반성하지만 대마초 흡연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힙합 문화가 원래 이렇게 겉멋만 잔뜩 든 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러니까 ‘힙찔이’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래퍼 바스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며 자신의 SNS에도 “마약한 사람들은 다 굶어 죽으라고?” 등의 발언으로 많은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