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연예인에 쏠린 과도한 사생활 관심은 '이미지 스토커'
연예인, 유명인, 개인의 사생활 일일이 알아야 할 필요 없어 과도한 관심 줄이고 건강한 비판문화와 타인 사생활 존중해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삶을 궁금해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위안을 삼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동기부여를 얻기도 한다. SNS에서는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지상파 방송사의 관찰예능 방송 프로그램들은 식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일상공유는 양날의 검이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명인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된다. 일상공유는 개인정보가 알려질 확률이 높다. 원치 않게 사생활이 노출되면 큰 피해를 입고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본다. 당사자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다. 때문에 개인정보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고 활동하는 유명인들도 있다.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일 수도 있다. 그들도 자신들의 깊은 사생활까지 공유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연예인과 유튜버 등 일반적인 유명인들은 공인이 아니다. 그들의 사생활은 다른 사람들이 알 권리가 없다. 연예인이나 유명인 혹은 일반인들이 사생활이 좋지 않다고 그들의 SNS에 악플을 달고 조롱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
사람들이 이렇게 욕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연예인이나 유명인에 대해 너무 큰 환상이나 기대를 갖기 때문이다.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은 과한 관심을 받는다. 그들도 일반인과 같은 사람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대단해서 연예인을 하는 것이지 인성이 좋아서 유명한 것은 아니다. 인성이 좋다면 칭찬하고 넘어갈 일이다. 정말 특정 연예인이 싫다면 관심을 끄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이유는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적 성격이 강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종종 과할 때가 있다. 특히 연예인, 유명인들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다.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그들의 직업이지만 과도한 관심은 독이다. 스토커가 나를 따라다니며 24시간 일상을 감시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연예인, 유명인들은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이지 간섭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들의 태도가 불성실하고 부정한 것이 있다면 정당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옳다.
연예인과 유명인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미지다. 우리가 보는 유명인의 이미지는 유명인의 본모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만약 본모습이 아니라고 한들 그들을 욕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이 보여주는 일상모습도 마찬가지다. 실제 일상모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실망할 수도 있지만 도를 넘는 비난과 모욕은 지양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때까지 매우 집단주의적 성격이 강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주변인의 사정까지 아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나의 개인적인 것들이 줄어들고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인마다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각자 존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