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안리 부산불꽃축제 취소키로
부산시, 코로나 상황 감안 결정 하반기 다른 축제는 가급적 개최 계획
시민들의 '불꽃같은' 사랑을 받아온 부산불꽃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16회를 맞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부득히 취소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안리에서 개최돼온 부산불꽃축제는 화려한 불꽃과 음악, 레이져 쇼 등으로 매년 100만 명이 관람해왔다.
하지만 부산시는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예정된 일부 축제는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개최 예정인 축제는 ▲제5회 부산 원도심골목길축제, ▲제13회 부산항축제, ▲2021 시민의 종 타종행사, ▲제1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등이 있다.
부산 원도심골목길축제는 11월 21일부터 22일, 부산항축제는 28일부터 29일,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12월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광복로 일원에서 개최하는 부산크리스마스문화축제는 11월에서 1월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불꽃축제를 포함한 하반기 축제 개최 여부를 위해 10여 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대책회의 등을 통해 개최 방안 등을 고심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축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준과 방식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축제 취소에 따른 관련 공연기술업계의 고충을 고려해 피해업계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남은 하반기 축제는 가급적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 취소에 대해 대학생 송은주(24, 부산시 사하구) 씨는 “화려한 불꽃 쇼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면 개최 않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