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야 취준생들의 친절한 멘토 ‘쌤과 함께’ 하면 희망이 보여요”

김지민 선생은 IT 분야 취준생들 교육과정 짜주고 도와주는 사설 학원 멘토 야근·주말 근무 마다 않고 취준생이 부르면 언제든지 돕기 위해 ‘스탠바이’ 취업한 수강생들, ‘고맙습니다’ 연락 오면 보람에 흐뭇하고 피로도 씻겨나가

2020-12-17     취재기자 김연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자리는 줄어들고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준생들 중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IT계열 회사에 취업 자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대학 전공이 IT계열이 아니라면 IT 분야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고 여기에 취직하려면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막연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는 이런 IT계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IT 관련 회사에 취업하도록 기술을 가르쳐주는 학원들이 있다. 그런 학원에는 IT 분야을 잘 모르는 취업 준비 학원 수강생들을 도와주는 학사관리 멘토들이 있는데, 김지민(26) 선생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IT학원의

그녀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생 때 웹 디자인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녀는 한 IT 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그 학원에서 CG 디자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웹디자인, 광고편집 등 컴퓨터에 관한 것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학원에서 개인 담당 멘토를 만났다. 멘토는 그녀에게 학업 관련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상황에 맞게 설계해주고 정신적인 면까지 신경을 써주고 관리해 주었다. “나는 수강생일 때 멘토분에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도 그분처럼 다들 다급한 취준생들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누구한테 도움이 되고 누군가의 인생에서 든든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이 학원 멘토가 됐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당시 나의 멘토분이 지금 대구에서 IT 학원 원장으로 계시다. 원장님은 나에게 인생 선배이자 인생 멘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IT 분야 학원에는 나름대로 희망을 갖고 IT 분야에 취직하려는 목표를 가진 수강생들이 온다. IT 분야에는 백신 개발같은 컴퓨터 보안계열 분야, 빅데이터 분야, 웹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프론트엔드 분야, 앱 개발 분야 등이 있는데, 이미 IT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심화 공부를 위해 찾아 오는 수강생도 있지만, 경영학과와 같이 전혀 IT와 맞지 않는 학과를 졸업하고 새로운 IT 분야에 도전해 보기 위해 찾아 오는 수강생도 많다. 수강생들은 나이도 다양하다. 20세가 막 된 대학교 1학년생부터, 많게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40대들도 있다. IT 쪽에 취업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취미생활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김지민 선생은 IT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학원을 찾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분야가 자신에 맞는지 전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수강생에게 IT 적성검사를 진행한다. 그 후, 수강생들의 적성에 맞게 커리큘럼과 교육과정을 설계해 준다. IT 관련 기초부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는 ‘기초 코딩’부터 시작하게 안내해준다. 한 수강생이 웹을 개발하는 프론트엔드 분야 취업을 원한다면, 김 선생은 그 수강생에게 웹 개발에 필요한 HTML5, CSS3를 1개월에 듣고, JAVASCRIPT, REACT.JS, VUE.JS를 3개월에 걸쳐 공부하도록 커리큘럼을 짜준다. 그런 후 4개월 동안 배운 것을 이용해 자신이 수업 중에 제작한 웹 작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하고 이를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회사 입사지원서에 첨부하게 하는 방법으로 취업의 길을 지원해준다. 현재 그녀가 도와주고 있는 수강생 김 모(25, 대구시) 씨는 “멘토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며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IT 진로의 방향을 잡았고 지금은 IT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도와주고 있는 수강생들이 과목 수강 도중 문제점이나 수업에 대한 어려움, 수강생들의 다른 고민이 없는지 항시 면담한다. 그녀는 “나는 수강생들과의 인연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수강생들이 취업이란 목적을 이루게 하려고 내가 예전에 받은 따뜻함을 그들에게도 전하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이 나중에 취업하고 나서도 별일 없는지 잘 지내는지 나에게 연락하고 물어온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수강생들이 멘토의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이 오면 도움을 바로 줄 수 있도록 거의 매일 야근한다. 주말도 거의 근무한다. 왜냐하면, 낮에는 학과 공부나 알바를 하고 밤에 공부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도 많고, 주중에는 직장일을 하고 주말에만 공부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이 있기 때문에 주중 야간이나 주말에도 근무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사적인 문제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공부의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들도 있다. 김 선생은 그들과 면담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문제점을 찾아주고 해결해 준다.

그녀는 학생들의 인생에 대해 방향성을 설계해주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일이 힘들어도 수강생들이 고마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면 기운이 난다. “나는 수강생들이 ‘쌤’이라고 불러주면 힘이 더 난다. 학생들이 ‘고맙습니다, 쌤이 있어 든든해요’ 이런 말들을 해주면 상호 간의 신뢰감과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체력적인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 취업이라는 절박한 희망을 갖고 공부하는 수강생들의 신뢰와 책임감에 더 열심히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김지민 선생은 힘들다는 생각을 잘 넘기고 있다. 그녀는 “나는 힘들 때마다 이전 수강생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걸 본다. 그 수강생들이 나에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은 말을 남긴 카톡 기록을 한 번 더 보면서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수강생들이 희망하는 목표에 맞게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리스크가 없도록 도와줄 거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멘토보다 더 크게 도와줄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준생들의 멘토 김지민 선생은 “나를 믿고 따라준 수강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 나를 믿고 노력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 힘들 때 의지를 하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지민 선생이 상담하고 안내해준 수강생은 20여 명에 이른다. 이들 중 16명은 어느새 자신들이 희망했던 IT 계열 회사에 취직해서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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