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초비상

연일 1000명대 확진자 발생... 3단계 준하는 조치 검토 수도권은 23일부터 5인 이상 모임 못하는 집합명령 시행

2020-12-21     취재기자 안시현
크리스마스를
3차 대확산의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연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추석과 할로윈데이 이후에 확산세가 뚜렷했던 만큼 연휴와 크리스마스가 또다른 중대 고비가 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2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관련 방역 강화 대책을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계없이 취하는 핀셋 방역 조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1월 1일을 앞두고 방역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중대본 차원에서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3단계에 대한 조치로 해석하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새해 연휴기간에 현재 문제가 되는 시설 또는 모임들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현재 3단계에 대한 의사 결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중단된 소비 쿠폰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외식 쿠폰에 한해 비대면 사용을 허용한 것이다. 다른 소비 쿠폰은 온라인 사용을 전제로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계속 확산세를 보이는 수도권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3개 자치단체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집합금지에 들어간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은 3단계의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강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