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준생 온택트 면접 필수로 준비해야...언택트 시대에 온택트 채용 더욱 늘어날 전망
‘만나지 않는다’는 의미인 언택트에서 ‘온라인에서 만난다는 의미’인 온택트로 전환 작년에 비해 올해 언택트 채용 계획 밝힌 기업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언택트 시대에 대기업을 시작으로 온택트 채용 일상화될 듯
세계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언택트(untact)를 지향하게 됐다.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는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도 언택트로 진행되면서 언택트 채용, 언택트 면접 등 용어들의 등장했다.
올해 언택트라는 용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규범이 돼, ‘온라인에서 만난다’는 의미인 온택트로 불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보다 온택트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채용 방식 선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함께 대기업(104곳)·중견기업(157곳)·중소기업(444곳) 등 총 705곳을 대상으로 ‘2021년 대졸신입 채용전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온택트 채용을 선택한 비율은 49%였으나 올해는 53.6%가 온택트 채용전형 도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82.7%가 온택트 도입 계획을 원했고, 중견기업이 66.4%, 중소기업이 42.3% 순으로 나타났다. 도입 계획에 가장 소극적인 중소기업 중에서도 지난해 36.9%만이 온택트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보아, 지난해보다는 많은 중소기업이 올해 온택트 채용을 진행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도 사회의 총체적 경기 침체 속에서 과연 몇 명이나 뽑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채용의사는 있으나 세부사항은 미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8%로 나타났고, 1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6%,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16%를 기록했다.
온택트 채용전형 중 기업이 가장 많이 선택한 채용방식은 화상면접(15.5%)이었다. 다음으로는 온라인 인성검사(13.8%), 온라인 적성검사(11.7%)가 그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은 온택트 채용 방식 중 특히 화상면접에 대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 모 씨는 “기존 방식과 다른 비대면 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취업하기 위해선 적응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등장한 온택트 채용에 대해,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바이러스 국면이 일상화된 올해 비대면 채용 트렌드는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