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변화시킨 설 연휴 풍경...직장인 63%, "설 연휴에 고향 방문하지 않겠다"
고향 안가는 직장인 중 74%, '집콕'하면서 시간 보낼 것
응답자 65.9%, '코로나19로 인해 이동 및 모임이 부담스러워'
2022-01-26 취재기자 박상현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다가오는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설 연휴’에 대해 조사 한 결과, 응답자 중 63.4%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향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작년 추석(응답자의 57.7%)보다 5.7%p 증가했다. 지난해 설 연휴(35%) 당시 조사 결과보다 약 2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직장인들이 귀향을 꺼리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5.9%, 복수 응답)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이 뒤따랐다.
응답자 중 74%(복수 응답)는 이번 설 연휴에 귀향 대신 ‘집콕(집에 콕 박혀 나오지 않는 것)’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 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랜선 모임’(6.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의 올해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3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설 연휴 예상 경비(41만 원)보다 11만 원 줄어든 금액이다.
직장인들은 가장 인상적인 ‘코로나 시대 명절 풍경’으로 ‘귀향객 감소’(27.3%)를 꼽았다. 이어 ‘여행객 감소’(19.9%), ‘설음식 재료 등 온라인 장보기 확대’(12.1%), ‘줌(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랜선 모임 증가’(11.1%), ‘비대면 명절 선물 급증’(8.3%)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