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용자 한 달 평균 5번 주문, 95% 앱에서 바로 결제

지난 1년간 주문 내역, 특징 등 분석한 ‘배민 트렌드 2021’ 발표 친환경 소비 캠페인 “일회용품 안 받을게요” 누적 주문 1억 건

2022-02-04     취재기자 안시현
(사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배민 트렌드 2021’을 펴냈다. ‘배민 트렌드 2021’는 지난 1년간 이용자의 주문 내역 등을 분석해 취향부터 유행까지 다양한 내용을 분석 소개하고 있다. 인기 메뉴, 계절별로 많이 찾은 음식, 주요 주문 시간대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배민 트렌드 2021에 따르면,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한 달 평균 다섯 번을 배민을 통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용자의 95.2%가 앱에서 바로 결제하는 방식을 택해, 전화주문을 받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포장주문도 9.1% 증가했다. 음식 카테고리별로 인기 메뉴도 정리했다. 한식은 쇠고기 야채죽, 분식은 떡볶이, 중식은 짜장면, 돈까스·회·일식은 광어회, 아시안·양식은 소고기 쌀국수가 1위를 차지했다. 족발·보쌈은 족발, 찜·탕은 찜닭, 야식은 야채곱창, 카페·디저트는 아메리카노가 인기 메뉴 1위를 지켰다. 치킨과 패스트푸드는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메뉴가 다양했다. 계절별로 많이 검색한 음식 메뉴 순위도 눈길을 끈다. 봄에는 산낙지, 주꾸미 등 제철음식의 검색이 증가했고, 여름에는 콩국수, 수박, 백숙 등 시원한 메뉴와 보양 음식이 많이 검색됐다. 가을에는 전어, 대하, 과메기, 대방어, 수육 등이 검색이 늘었고, 겨울에는 팥죽, 떡국 등 명절에 맞는 전통음식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주문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용자의 취향이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 배민 앱에 등록되는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고객들이 기본 메뉴에 사이드 메뉴를 더하는 방식이 보편화됐다. 사이드 메뉴 주문 수는 2019년과 비교해서 2.5배 증가했다. 환경 등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 주문도 돋보였다. 2019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일회용품 안 받을게요’ 옵션을 선택한 누적 주문수가 1억 2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일회용품 구입비 153억 원, 쓰레기 처리비용 32억 원을 절감한 것과 같다. 배민상회의 용기 구매 데이터에서도 25%는 친환경 용품을 구매했다. 이외에도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한 혼술 주문 증가, 재택근무로 인한 브런치 메뉴 주문 비중 증가, 채식 카테고리 주문도 증가했다. 배민 트렌드 2021은 오는 8일부터 우아한닷컴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