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600명대... 코로나19 4차 대확산 '긴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이틀 만에 확진자 수 급증 정부, “면밀히 사태 분석".... 26일부터 백신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600명대를 넘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26일 백신 접종이 예고된 가운데서도, 4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1명이다. 전날인 17일의 일일 확진자 수도 역시 621명으로 역시 600명대를 넘어섰다. 16일의 일일 확진자 수는 457명이었다. 확진자 수가 갑자기 급증한 이유는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아산시 난방기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부터 설 여파가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설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 예방, 백신접종 진행, 3월 개학 등을 위해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가급적 사적 모임 취소, ▲장소 상황 불문 마스크 착용,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에는 신속히 검사받기 등 세 가지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인지는 환자 발생 추이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의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서 거리두기 체계의 재편 과정은 일정대로 준비는 하되, 이행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26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만65세 미만을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