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욜라, 전 세계 사람들 피부색 담은 크레용 제품 '월드컬러' 시리즈 출시, 세계인의 다양성 존중
데이비드 토이 크레욜라, 4월 중 월드 컬러 시리즈 국내 출시 예정 크레용 색이름은 아몬드색, 장미색 등 피부색으로 표현 안한다 월드 컬러, 어린 시기부터 아이들이 세계의 다양성을 존중하길 기대 인종차별은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노력할 뿐더러 개인 스스로 노력해야
“인종차별은 영혼의 병이다. 어떤 전염병보다 많은 사람을 죽인다.”
최근 아시아 혐오 범죄가 떠오르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각 나라의 인종차별 사례와 관련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전해 들려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인종의 다양성을 깨닫게 해주는 크레용이 국내 출시를 앞두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비드 토이 국내 크레욜라에 따르면, 세계인의 피부색을 반영한 새로운 크레용 ‘월드 컬러’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것. 국내 크레욜라는 지난 7일 ‘월드 컬러’ 시리즈가 국내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레욜라 관계자는 “월드 컬러 상품은 4월 중순 판매 진행될 예정”이라며 “크레욜라 공식 온라인몰과 대형 마트 및 서점, 문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크레욜라 월드 컬러 시리즈는 ‘월드 컬러 크레용 24색’, ‘월드 컬러 마커 24색’, ‘월드 컬러 색연필 24색’, ‘월드 컬러 컬러링&액티비티북’ 등 총 네 가지 상품이다.
특히 월드 컬러 시리즈는 색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남다른 배려를 보였다. 크레욜라는 월드컬러 크레용 색의 이름을 피부색으로 정의하지 않고 아몬드색, 장미색, 골드색 등으로 표기한 것. 기존 한정적인 살색 개념을 24개의 색상으로 구분하면서 다양한 이름으로 정의해 아이들이 창의성과 다양성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데이비드 토이 크레욜라 기획팀 황수영 팀장은 “월드 컬러 시리즈는 아이들이 색을 인지하는 어린 시기부터 문화와 세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표현 방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개발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도 본격 출시된 만큼 이 제품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을 본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부색 색연필이라는 아이디어가 대박이다”, “인종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작년 상품 사진 본 적 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네”, “멋진데? 좋은 아이디어다”, “아몬드 등 색상 이름이 너무 귀엽네. 잘 정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월드 컬러 시리즈는 미국 전문 미술용품 제조회사인 크레욜라와 화장품 전문 브랜드 맥(MAC)이 함께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이 시리즈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완구협회가 주관하는 ‘Toy of the Year Awards'(올해의 완구 시상식)에서 ‘올해의 창의적인 완구’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