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서 ‘잔여 백신’ 조회, 예약 가능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잔여 백신 물량을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접종 기간에서 잔여 백신 수량 정보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에 등록하면 국민 비서 서비스 기관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에 기관별 잔여 백신 정보가 표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를 통해 잔여 백신을 조회하려면, △네이버 앱 △네이버 지도 앱 △스마트폰 인터넷 네이버 페이지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접종 기관과 백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방문 가능한 접종 기관을 선택 후 ‘접종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나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예약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선 △하단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으로 잔여 백신 접종 기관과 수량을 조회할 수 있다. 단, 카카오 맵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잔여 백신 수량이 3개 이하로 남아있을 경우엔 빨간색, 4~6개까지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 표지가 각 접종기관 위에 나타난다.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경우 알림을 받아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앱의 예약 시스템은 질병 청의 잔여 백신 관리 시스템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예약 상황이 반영된다.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잔여 백신이 발생한 시점마다 예약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상세 페이지에서 ‘당일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또 잔여 백신 물량만큼의 예약이 접수되면 추가 예약은 불가하다.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같은 날 중복 예약 또한 불가하다. 예를 들어 당일 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했다면 같은 날 네이버 앱을 통해 다른 기관에 중복으로 예약할 수 없다.

예약 후 개인 사정으로 접종이 어려울 경우엔 예약한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취소할 수 있다. 만약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도 방문하지 않으면 이후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접종 예약이 불가능해진다.

한편 화이자 잔여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