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다음웹툰, ‘카카오웹툰’으로 개편... 카카오 계정으로만 로그인 가능
다음웹툰 20주년을 맞아 경쟁력, 전문성 제고 위해 새 출발 카카오페이지 콘테츠 통합 제공... 22일까지 이벤트 진행
한국산 웹툰이 신(新)한류를 이끌어가는 대표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흥행하는 웹툰 원작들은 다시 영화 및 드라마로 재해석돼 ‘웹드라마’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부터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된다.
다음은 다음웹툰이 오는 8월 1일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담당 조직인 ‘다음웹툰 컴퍼니’가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재편되는 것. 박정서 다음웹툰 컴퍼니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다음은 “다음웹툰은 20주년을 맞아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0 종합 TOP(톱) 10'에 따르면, 다음웹툰 원작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해 3월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장기간 일간 순위 2위(TOP10 중)에 들었으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선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로 뻗어 나가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음웹툰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새롭게 개편된 카카오 웹툰을 보기 위해선 카카오계정으로만 로그인할 수 있다. 카카오 웹툰은 카카오계정 로그인만 지원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음 로그인으로는 불가능하다. 다음 아이디 사용자는 카카오계정과 통합한 후 이용해야 되며, 다음웹툰에서의 사용 이력(작품 결제 이력, 잔여 캐시 등)은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카카오웹툰에서는 ‘다음캐시’를 사용할 수 없다. 이용자들은 잔여 다음캐시를 홈페이지(cash.daum.net)에서 확인 후 다른 서비스에서 소진해야 한다. 환불 희망 시에는 고객 센터에 개별 문의하면 수수료 차감 없이 잔액 전체를 환불받을 수 있다.
카카오웹툰은 기존 다음웹툰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의 콘테츠 지적재산(IP)도 통합해서 제공한다. 카카오 페이지의 ‘이태원 클라쓰’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나빌레라’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취향저격 그녀’ 등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이용자 김태완(26, 울산시 북구) 씨는 “다음웹툰이랑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즐겨보는데 앱을 두 개나 받으면서 다시 접속하고 그러는 것들이 번거롭고 귀찮았다”며 이번에 통합되면 결제도 간편하고 한 번에 다 만나볼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는 기능과 디자인도 개선했다. 개선된 점은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작품 추천 △무제한 탐색 기능으로 관련 작품 매칭 △다운로드, 소장, 찜 한 작품을 편리하게 관리하는 보관함 제공 △웹툰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섬네일 등이다.
한편 다음에서는 현재 다음웹툰 20주년을 기념해 ‘다음웹툰 한정판 굿즈 및 다음웹툰 캐시’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2일까지이며, 다음웹툰 앱에서 로그인한 유저들만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