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에 시신 세척제 성분"...소비자들 식당앞 충격

폐세포 손상 가능 CPC 성분 함유 밝혀져..."제2옥시 사건 되나" 촉각 곤두

2016-06-30     취재기자 최은진

대학생 홍은진(24,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보다가 충격적인 글을 접했다. 홍 씨가 본 글은 한 방송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식당 물티슈가 시체를 닦을 때 쓰는 것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은 홍 씨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홍 씨는 “식당 물티슈의 성분표는 본 적이 없고 표시도 없어서 무심코 썼다. 이제는 꼼꼼히 따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하기 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손 씻기다. 요즘, 사람들은 굳이 화장실까지 가지 않아도 손을 청결하게 해 주는 물티슈를 사용한다. 식당에서도 당연한 듯 물티슈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에서 나오는 일회용 물티슈에는 시체를 닦을 때 쓰는 물티슈의 성분과 같은 CPC 성분이 함유돼 있다.


CPC(Cetylpyridinium Chloride) 성분이란, 세틸피리디늄 클로라이드라고 불리는 물질로 양이온 계면활성제다. 이 물질은 살균 박테리아 및 기타 미생물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CPC는 주로 탈취제나 정전기 방지제에 사용된다. 그밖에도 구강 세정제, 치약, 사탕은 물론, 목·호흡· 비강 스프레이에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CPC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살균과 보존제 용도로는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 또 다른 문제는 CPC 성분의 독성 때문이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급속 독성 유독물질의 지정기준은 300mg/kg 이하의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 즉,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독성이 강한 것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CPC 성분은 화학물질의 급성 독성 지표인 반수치사량이 200㎎/㎏. CPC는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7월 1일부터 인체 세정용 제품류로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 액체 비누, 외음부 세정제 외에 물티슈도 포함됨으로써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례식장 또는 의료기관 등에서 시체를 닦는 용도로 사용되는 물티슈를 제외한다.

MBC 뉴스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CPC 성분은 보존력 등이 입증되지 않아 화장품의 보존제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즉, 화장품에 속하는 물티슈들에도 CPC 성분의 사용이 금지된 것. 문제는 식당의 물티슈는 이같은 CPC 성분의 사용 금지 조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데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식당 물티슈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위생용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CPC 성분 금지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옥시 사태' 당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이 바로 식당 물티슈에 포함되어 있는 제4급 암모늄염이었다. CPC는 바로 취급 주의를 필요로 하는 이 제4급 암모늄염으로 분류되는 성분이다. 이것은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정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 김수윤(23) 씨는 CPC 성분이 포함된 물티슈가 식당에서 사용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티슈로 손을 닦은 후 식사를 하게 되면 자칫 CPC 성분을 소량이라도 섭취할 위험이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씨는 “좀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앞으로는 물티슈를 쓰기보다는 화장실에 가서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티슈에서 ‘CPC` 등 살균 보존제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들이 배합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을 점검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룰렛 규칙 카지노 사업 슬롯 사이트 슬롯 카지노 사이트 블랙 잭 카지노 슬롯 카지노 사이트 라이트닝 바카라 바카라 종류 한국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한국 도박 바카라 온라인바카라 영국 카지노 마카오 카지노 온라인바카라 온라인바카라 파라다이스 카지노 온라인 도박 사이트 카지노 온라인 아시아 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