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우리는 빛을 향해 시간을 달린다
2017-07-01 영상기자 성민선
"어떤 이는 뛰고, 어떤 이는 기며, 어떤 이는 전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어떤 길은 앞으로 이끌고, 어떤 길은 뒤로 가게 한다. 어떤 길은 희망이고, 어떤 길은 절망이다. 어떤 이는 가진 게 없고, 어떤 이는 남에게 줄 줄을 모른다. 어떤 이는 살려고 발버둥치고, 어떤 이는 살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나를 무시하고, 어떤 이는 나에게 친절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일뿐, 나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다. 시간아, 오 시간아, 정녕 너는 어디로 깄느냐?...(중략)" 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7080 팝송 중 하나인 글렌 켐벨(Glen Campbell)의 노래 <타임(Time)>의 가사 일부다. 이 노래를 부른 캠벨도 80세로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시간은 덧없다. 인간은 시계의 초침이 되어 고독한 도시 속에서 날마다 헛돌고 있다. 시빅뉴스 성민선 영상기자가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스로우 모션 기법으로 도시의 낮과 밤을 미학적으로 영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