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 한 자리에 모았다
제4회 한중일 아동 우호 그림전 입상작,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시
2016-07-01 취재기자 이령희
한국, 중국, 일본 어린이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제4회 한중일 아동 우호 그림전’이 6월 30일 개막돼 오는 9일까지 부산 시민공원 시민 사랑채 미로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한·중·일 어린이 그림전엔 부산과 부산의 자매도시인 중국 상하이시, 일본 후쿠오카시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미래의 도시’란 주제로 그려진 이번 그림들엔 풍부한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의 상상 속의 세계가 선과 색으로 표현돼 있다.
각 나라에서 수집돼 한국에 보내진 그림 중에서 최종 300여 점의 그림이 부산 시민공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다.
전시실에는 금·은·동상을 포함, 한국, 중국, 일본 어린이들의 그림들이 나라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7월 2일 한·중·일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후쿠오카와 상하이 문화탐방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슬이(23,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씨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많다”며 “그림을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기회가 될 수가 있으니 시민들이 시민공원에 놀러오면 이곳에도 많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총장은 “한·중·일 어린이들이 미술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그림전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3국의 자매도시가 다시 한 번 우호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0일간의 부산 시민공원 전시가 끝난 뒤에도 그림은 계속 선 보인다. 부산 교류재단 관계자는 300점의 그림들은 그대로 부산시청 전시관에서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다시 전시되며 이후 중국 상하이, 일본으로 넘어가 8월부터 10월까지 두 나라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