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품은 진천에 돈쭐 내러 가자”... 진천몰 주문 폭주
충북 진천군 운영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 일시 판매중지 시민들 한국 기여 아프가니스탄인 품은 진천에 감동 구매자들 “감사한 마음으로 특산물 주문... 못사 아쉬움”
2021-08-30 취재기자 허시언
충북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인 ‘진천몰’의 주문량이 급증해 전 상품 일시 주문 중지 상태가 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인을 품은 충북 진천군의 포용력에 감동받은 시민들이 진천군 특산물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진천몰 홈페이지에는 30일 진천몰 전 상품이 일시 판매중지 한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 입장이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평상시 주말 주문 수량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며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잠시 주문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들은 상품 후기를 통해서도 진천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매 후기에는 “돈쭐내러왔다”, “한국인들 이럴 때 자랑스럽더라”, “응원한다” 등의 응원과 고마움을 담은 후기를 작성했다.
주부 김은정(50, 경남 양산시) 씨는 진천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주문 폭주로 인해 상품이 전부 품절이었던 것. 아쉽지만 구매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 씨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을 안다. 특별기여자 수용을 결정한 진천군을 응원하는 마음을 특산물 구매로 표현하려 했는데 품절이라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