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만디버스’ 공모, "특정업체 꼼수 선정" 의혹

기존업자 유리한 조건 내세우곤 선정 후 슬그머니 완화...해당업체 사업권 싹쓸이

2016-07-12     취재기자 이령희

부산시가 산복도로를 달리는 ‘만디버스’의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신규 사업자에게는 불리한 공모 조건을 내세운 데다 선정 이후 공모 규정을 바꿔줘 특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짜맞추기 심의가 아니었느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선정된 업체가 부산시가 발주한 다른 사업에서도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고서도 사업을 제때 진행하지 않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산시가 이 사업자를 선정한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오늘(14일)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만디버스’는 산복도로를 브랜드화하고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투어버스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2개월간 ‘만디버스’ 민간사업 운영자 신청을 받은 다음,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태영버스를 민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태영버스가 '만디버스'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탈락한 사업신청자들이 공모 내용을 문제 삼아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태영버스가 선정된 후 애초 공모 조건과는 다른 운영 방식이 사후적으로 적용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만디버스 협동조합에 따르면, 애초 제시된 만디버스 민간 사업자 공모 조건에는 25인승 버스를 최소 8대 이상 운행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는 것. 또 자유롭게 승하차하는 순환식 및 야간운행과 거점시설을 체험하는 테마식 등 2가지 방식으로 운행해야 하며 배차 간격은 20분이 돼야 하도록 규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영버스가 만디버스 운영자로 선정된 후 최종 결정된 운영 내용에는 25인승 버스 4대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야간운행과 거점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투어버스도 허가 조건에서 제외됐다. 이렇게 되자, 경쟁에서 탈락한 만디버스 협동조합 등이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신규 참여업체에겐 힘에 겹고 기존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까다로운 공모조건을 내세웠다가 해당 업체가 선정된 후 슬그머니 조건을 완화시켜준 것이 아니냐는 것. 

만디버스 협동조합원 권대오(45, 부산시 동구 좌천동) 씨는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당시 부산시는 경쟁자가 있으므로 공모 기준에 어긋난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해 놓고는 태영버스를 선정한 후에 운영 조건을 대폭 완화해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도 지역주민이 참여한 협동조합과 신규 사업자에겐 불리한 평가 기준이 들어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만디버스 경우는 도시재생사업으로서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끄는 게 당초 사업취지였음에도 공모 내용에 이런저런 부대조건을 달아 신규 참여업체보다는 중견 운수업체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 선정 과정부터 협동조합과 신규사업자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태영버스는 부산시 관광버스 공모 사업을 통해 현재 부산시티투어버스 태종대 노선, 김해 공항리무진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산복도로 투어 ‘만디버스’와 서부산권 시티투어 ‘낙동강 에코 버스’에서도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부산시의 특정 업체 몰아주기가 도를 넘은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태영버스는 부산시티버스 태종대 노선의 사업자로 선정되고서도 1년이 넘도록 운영하지 않는 등 공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부산시가 재공모절차를 밟거나 차순위 업체에 사업권을 넘기지 않은 채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어 특혜 의혹을 받아 왔다. 여기에 더해 '만디버스' 사업과 서부산권 '낙동강 에코 버스' 사업까지 태영에 몰아줌으로써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만디버스 민간 사업자 공모는 시티투어 자체보다 마을 활성화를 위한 사업조건이 포함돼 있었고, 이후에도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채점표에 담긴 항목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위원회의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만디버스의 변경된 운영 내용에 대해 부산시는 “현재 8대를 당장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아래 수익이 발생하면 차 대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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