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원 짜리 문자메시지 원가는 ‘2.5원’

2013-01-16     이단비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표준 통화요금은 10초당 18원으로 동일하다. 단문 문자 메시지의 경우는 최대 80바이트로 영어나 숫자는 80자, 한글은 40자를 보낼 수 있고, 요금은 건당 20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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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가구의 가계비 중 평균적으로 통신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에 달하고, 이 중 60%가 이동통신 요금이라고 한다. 이 수치는 이동전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통신비용이 OECD 평균인 2%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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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이러한 통신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시민단체인 ‘5대 거품빼기 범국민운동본부’와 YMCA, 그리고 한국 소비자원 등이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 단체들이 통신요금의 인하 운동을 주장하는 근거로, 지난해 SKT, KT, LG U+의 원가보상율이 각각 123%, 105%, 102%로 모두 100%를 넘어서 세 통신사 모두 초과 이윤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원가보상율이란 원가를 실제 매출액으로 나눈 것인데,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적정이윤을 초과한 폭리를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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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특히 문자메시지의 요금은 이동통신사에서 약 10배의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자메시지의 원가는 2.472원이며 나머지 금액은 이동전화 통신망 관리 비용과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관리하는 컴퓨터 운영비로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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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요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 3,194명 중 71%가 ‘통신업체들이 문자메시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답해, 반대라고 답한 응답자의 의견 29%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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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요금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 YMCA는 이동통신 요금 중에서 가입비, 기본료, 문자메시지, 발신자 표시를 ‘4대 괴물’로 규정한다. 이 단체는 문자 서비스를 10원으로 인하하면 연간 5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가입비를 무료화하면 3000억 원, 발신서비스 요금 무료화로 2000억 원, 기본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면 3조 원 등 연간 4조 원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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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엽(18) 씨는 학생 요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 달 요금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고 한다. 이 씨는 요금이 제한되어 있는 학생요금제를 사용하지만 매월 2만 원 가량 추가 충전해 요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문자메시지를 쓰기 때문에 제한된 학생요금으로 한 달을 사용하기에는 늘 부족하다. 이 씨는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것은 통화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대화가 계속 이어지게 되니까 거의 하루 종일 문자메시지를 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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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재화(21) 씨는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사람을 칭하는 ‘엄지족’이다. 그녀의 하루 문자메시지 전송량은 150통이 넘으며 통신요금은 매달 15만 원이 넘게 나온다. 박 씨는 대부분 남자 친구와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한다. 그 이유는 남자 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데, 통화를 계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박 씨는 “통신요금을 부모님께서 내주시는데 매번 혼도 나고, 솔직히 많이 부담스럽죠”라고 말했다.

이렇듯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는 ‘엄지족’이 갈수록 늘고 있고, 문자메시지 서비스 이용료는 원가에 비해 상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문자메시지 ‘요금 폭탄’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자메시지 서비스의 원가가 저렴한 이유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음성통화를 위해 구축해놓은 통신망을 이용해 전송하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SKT의 문자메시지 이용 건수는 2003년 122억 건에서 지난해 372억 건으로 3배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KT의 2005년 문자메시지 이용 건수는 음성통화를 추월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남 진주시 상대동 LG U+의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승우(23) 씨는 미국은 문자메시지 한 건에 용량을 160바이트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국내의 문자메시지는 80바이트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 문자메시지 이용요금 할인제도가 음성통화요금 할인제도보다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일수록 문자메시지 요금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실제로 납부하는 사람은 부모님이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전 연령층이 문자메시지의 부담을 느끼는 셈이죠”라고 전했다.

이렇게 부풀려진 문자메시지 요금 문제의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업체가 SKT, KT, LG U+ 3곳으로 고착화되었기 때문에 이동통신업체간 시장 경쟁이 없다는 것과 이동통신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5대 거품빼기 범국민운동본부’ 이태복 상임대표는 이동통신사들은 신규 사업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낮추고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환원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경향신문을 통해 주장했다.

또 2007년부터 이동통신 요금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 YMCA 시민중계실의 한석현 간사는 문자메시지가 원가 대비 많은 수익을 남기는 ‘꿀단지’다 보니 이동통신사에서 쉽게 문자메시지 이용요금을 인하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마이뉴스를 통해 밝혔다. 또 그는 “요즘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고, 문자메시지 이용 요금은 원가보다 상당한 ‘요금 폭탄’인 만큼 요금 인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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