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숙원사업이었던 ‘서부산의료원’ 건립 적정성 검토 완료

부산 신평동 일대 연면적 3만2445㎡, 300병상 규모로 2026년 건설 정부 임대형 민간사업으로 추진, 부산시 “신속하게 사업 진행할 것”

2021-11-05     취재기자 박명훈

서부산권의 숙원사업이었던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오는 2026년 건설될 전망이다.

지난 3일 부산시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조사) 면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추진한 서부산의료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오는 2026년 사하구 신평동 646-1번지 및 646번지 일원에 연면적 3만2445㎡, 300병상 규모의 서부산의료원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산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질환 센터, 감염병 예방센터 등을 갖춘 재난 의료 거점 공공병원으로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대상 부지 확정, 타당성 용역 등을 추진해왔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용지보상비, 시설부대비, 기타투자비, 예비비 등을 모두 합해 1835억 원으로, 정부 임대형 민간 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된다.

특히,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공공의료원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시는 신속한 개원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와도 지속해서 협의해 향후 11월 국회 심의과정에서 서부산의료원 민간투자사업 한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집중할 방침이다.

서부산의료원은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에 착공되고 2026년에 개원한다.

서부산권인 사하구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김 모(24) 씨는 “집 근처에 큰 병원이 없어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서부산의료원이 생기면 덜 힘들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부산지역의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마중물로 서부산권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의 염원”이라며 “서부산의료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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