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원 '소똥' 가공해 제철소에서 친환경 연료로 사용한다

농축식품부 농협 현대제철, '우분'으로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연간 약 30만 CO2톤 이산화탄소 감소 및 약 1500억 원의 수입연료 대체 효과 발생해

2021-12-17     취재기자 박명훈

‘소 똥’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이용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 16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 현대제철과 ‘우분(소 및 젖소의 배변)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가축분뇨를 ‘고체 연료화’하고 이를 제철소에서 친환경 연료로 확대 이용하기로 계획했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과 축산농가의 우분 처리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가축분뇨는 전 해인 2019년에 비해 10톤 증가한 5194만 톤이 발생했다. 이는 가축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 발생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도 가축분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축분뇨는 현재까지 69%가 퇴비화, 21.1%가 액비화 돼 90% 이상이 비료로 만들어져 토양에 살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살포할 농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가 강화되며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산악취 민원은 2019년 대비 1414건 증가해 2020년 1만 4345건으로 퇴비 제작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악취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암모니아) 발생으로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하며 토양에 살포되면 양분공급 과잉 및 온실가스 발생의 문제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분뇨 문제는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인식돼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는 고체연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농협은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고체연료 생산․공급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우분 고체연료의 제철소 이용 및 확대 추진 ▲농촌진흥청은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분 1톤당 온실가스 발생량은 0.13 CO2톤으로 추정된다. 즉 우분 발생량의 10%(220만톤)를 퇴비가 아닌 고체연료로 활용하게 되면 약 30만 CO2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분 고체연료의 발열 에너지를 기존 유연탄과 비교했을 때 1톤의 우분 고체연료는 약 3000 kcal/kg의 에너지를, 유연탄 0.5톤은 5660 kcal/kg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밝힌 2021년 평균 수입 유연탄 가격인 톤당 12만 원을 고려해 볼 때 우분 고체연료는 1톤당 약 6만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

따라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연간 1억 2652만 톤 수입하는 유연탄의 1%를 우분 고체연료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철의 발견으로 농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듯 철강과의 상생협력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고체분이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탄력이 붙어 친환경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룰렛 규칙 카지노 사업 슬롯 사이트 슬롯 카지노 사이트 블랙 잭 카지노 슬롯 카지노 사이트 라이트닝 바카라 바카라 종류 한국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한국 도박 바카라 온라인바카라 영국 카지노 마카오 카지노 온라인바카라 온라인바카라 파라다이스 카지노 온라인 도박 사이트 카지노 온라인 아시아 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