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2014년부터 한ㆍ중ㆍ일 3국 매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전주시, 새 문화사업 추진해 중국 일본과 다양한 문화교류 추진
전라북도 전주시가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7일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전주시를 오는 2023년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참가한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나라 간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후 2014년부터 한·중·일 각국은 매년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동아시아 정원문화전 ▲동아시아 음식 문화축제 ▲동아시아 전통·세계 음악 공연 등 기존의 문화 예술사업과 연계한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순천, 일본 기타큐슈, 중국 사오싱ㆍ둔황이었으며 오는 2022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경주, 일본 오이타현, 중국 지난ㆍ광저우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에 일본 가자나와, 중국 하얼빈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새로운 사업으로는 ▲동아시아 교향악 축제 ▲한·중·일 청년 학술대회 ▲동아시아 무형유산박람회 등을 기획해 중국과 일본이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한다. 사무국도 설치해 개‧폐막식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민탐방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중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약 65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일반인들에게는 ‘전주 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전주시엔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 ‘전주한옥마을’이 있으며 다양한 국보, 보물 등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13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23년에 우리나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전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됨을 계기로 세계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중국과 일본의 문화도시와의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