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앞에서 줄줄이 무너지는 프랜차이즈 1호점들...
종로 ‘KFC’ 1호점 38년만에 폐점 지난달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1호점도 문을 닫아 누리꾼들, “상징성 있는 1호점이 사라지니 충격” 아쉬움 가득한 마음
2022-01-04 취재기자 이형진
흔히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사람을 1등이라 부른다. 남들보다 먼저 나서 남들보다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나간다는 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업한 ‘KFC 종로점’이 최근에 문을 닫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1984년 4월, 서울 종로에서 힘차게 문을 열었던 치킨 프랜차이즈 KFC 1호점을 이제는 볼 수 없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매출 하락 등 많은 소상공인이 힘들어했고 KFC 1호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반 가맹점보다 더 큰 상징성을 띠는 1호점 타이틀이 사라지자 여러 저기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억 가득한 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니 너무 아쉽다”, “어렸을 때 부모님 손 잡고 갔던 기억이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쉬움은 1호점 폐점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12월에는 대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1호점도 폐점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아 24년간의 정든 시간을 뒤로 한 채 결국 문을 닫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 자영업자분들의 폐점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