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줄잇는 부산의 빛축제...."이색 볼거리" "코로나 망각" 평가 갈려

온천천 시민공원 '연제 빛 속으로' 많은 시민들 방문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 2월 11일까지 진행 부산시민공원, 해운대 등에서도 다양한 빛 축제 '한창'

2022-01-05     취재기자 조영준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했는데, 집 주변에서 빛 축제 구경하니 기분이 좋고, 특히 아이들도 밖에서 사진 찍으니 많이 좋아합니다.”

부산 연제구가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열고 있는 '연제 빛 속으로' 빛축제 현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김 모 씨의 이야기다. 

‘연제 빛 속으로’는 작년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 온천천 시민공원 내 경관 조명을 통해 빛 공간을 조성한 작은 빛 축제다. 이 축제는 연산 9동 연산교 인근 100m 이내의 공간에 조성돼 있으며 연말과 새해 느낌이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귀여운 동물들, 풀밭 같은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꾸며졌다.

추운 날씨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녁 산책을 하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사람들은 도심 속에 만들어진 작은 빛 공간에 만족감을 표했다. 어린 딸과 함께 방문한 최수진 씨는 “딸이 계속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많이 조르는데 예쁜 조명 밑에서 사진 찍으니 활짝 웃네요. 행사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와야겠네요”라고 전했다.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조깅을 즐기는 인근 주민 김진성(25, 부산시 연제구) 씨는 “평소 가로등 불빛만 보면서 뛰다가 예쁜 조형물들을 보니 마음도 편안하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연제 빛 속으로’ 내 조형물들의 점등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와 새해(12월 31일), 섣달그믐(2022년 1월 31일)에는 시민들이 2시간을 연장해 밤 12시까지 빛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온천천 빛 공간을 통해 추억이 깃든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희망찬 새해의 기운을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만들며 빛 축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사람들과 달리, 이번 축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중년 어르신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한데 자꾸 이런 행사들을 하면 사람들이 몰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인근 주민 박명훈(25, 부산시 동래구) 씨는 “해운대 빛 축제, 금정문화축제 등 지역 내 빛 축제를 많이 다녀봤는데 비슷한 조명을 돌려쓰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축제로 큰 관광 효과도 없는 것 같은데 예산을 보다 실효성있게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 빛 속으로’ 이외에도 부산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빛 축제들이 한창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오는 2월 6일까지 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국립부산국악원 3개기관의 상호 협업을 통한 '부산시민 희망의 빛드림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3가지 색깔(소통, 자연, 문화)과 4가지 테마(숲, 바다, 꽃, 함께)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시장·구남로 해운대광장 등 해운대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제8회 해운대 빛 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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