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 올해부터 ‘수소 버스’ 달린다
2025년까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 사용 버스 624대 수소 버스로 전환 부·울·경 3개 노선에 시범사업... 대상과 규모 점차 확대할 계획
2022-01-20 취재기자 허시언
부산과 울산, 경남에 수소 버스가 달리게 된다. 정부가 부·울·경에 수소 버스 624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 110대가 운행되고, 나머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시내버스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울·경 지역 내 수소 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지자체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부·울·경은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버스 중 624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 수소 버스 구매 시 환경부와 지자체가 구매지원금을 버스 1대 당 1억 5000만 원씩 제공한다. 제작사인 현대차는 101대 이상 구매 시 버스 한 대 당 300만~1000만 원의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환경부는 현대차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1대를 부·울·경 광역버스 3개 노선에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상반기 내에 추진하고, 다른 지역으로도 대상과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부·울·경은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부지를 발굴해 연간 3곳 이상을 수소 버스 충전소로 확충한다. 수소 버스 및 화물차 등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를 오는 2월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부·울·경뿐만 아니라 전국 19곳 이상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