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스키장서 리프트 역주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 발생 ... 각종 놀이기구, 리조트 사고 빈번하게 일어나 안전점검 철저히 해야

각종 놀이공원, 리조트에서 여행객들이 다치는 등 위험천만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 상급자 코스 스키장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역주행하는 리프트 탑승자들은 승하차장에서 리프트에 충돌하기 전 뛰어내리며 넘어지고, 넘어진 탑승객을 향해 리프트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해오고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탑승객들은 리프트가 공중에서 정지해 2시간 동안 추위와 두려움에 떨었다. 이날 사고는 영상으로 SNS, 유튜브 등에 공개되면서 이슈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내가 뭘 본거지?”, “저렇게 역주행하는데 아무런 대처가 없다”, “어쩌려고 점검도 제대로 안 하지” 등의 우려섞인 목소리를 보였다.

2021년 12월에는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가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추운 날씨로 구동벨트가 얼어버리면서 멈춘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비상 복구를 통해 20분 만에 정상적으로 운행을 이어나갔다. 탑승객들은 높은 공중에서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에서는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7세 여아가 가드레일에 충돌 후 루지가 전복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루지는 경사로에 따라 최대 시속 30km의 속도가 나오는 위험한 놀이 기구다. 사고를 당한 7세 여아 보호자로 14세 사촌 언니가 동승한 것으로 알려져 업체 측이 올바른 대처를 한 것인지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

매년 놀이공원이나 리조트 등에 휴가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철저하고 올바른 안전점검과 확실한 매뉴얼을 요구하고 있다. 직장인 정모(53, 대구시 동구) 씨는 “유명 휴가장소, 대기업이 만든 리조트 등 가리지 않고 사고 소식, 인명 사고 소식이 생각보다 자주 들린다”며 “가족, 친구끼리 즐겁고 행복하게 떠나는 여행인 만큼 안전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안전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