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셀프 역학조사서' 실시 어떻게 하나?
재택치료 중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관리
자가격리앱 폐지·격리제도 대폭 간소화
2023-02-07 취재기자 권지영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 방식이 바뀐다.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보건소 역학조사관이 일일이 확진자와 통화를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내용을 확인한 뒤 다시 또 추가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런 역학조사가 불가능해져 방역당국은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음은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방법이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는 확진자가 휴대전화에 스스로 동선을 기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전화번호로 기초역학 조사가 가능한 링크를 발송하면 해당 링크에 접속해 직접 동선을 입력하면 된다.
확진자는 링크를 통해 인적사항, 가족관계, 동거가족 유무, 근무 장소, 기저질환, 주요 이동 장소 등 접촉자 파악에 필요한 추가정보를 입력한다.
스스로 기입이 어려운 사람은 보호자가 수행하거나 역학조사관이 통화해 처리하게 된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 중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만 집중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한다. 이외 확진자는 필요할 때만 비대면 진료·상담을 받게 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 취약층에 치료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