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플래그십 세단 G90, 독일 3사 따돌리고 ‘2022 올해의 차’ 수상
G90, 심사 10개 지표에서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 기록 '이지클로즈' 기능으로 앉아서 편하게 문 닫고 열 수 있어 세계 최초 기술인 MLA 기술로 헤드램프도 제작
국내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G90이 쟁쟁한 상대인 독일 3사 등과의 경쟁에서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수상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마련한 올해의 차 심사 결과 제네시스 G90이 종합만족도에서 100점 만점 중 84.07점을 얻어 ‘2022 올해의 차’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심사에는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 소음 및 진동 성능, 핸들링 및 주행 감성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이 중 G90은 소음 및 진동 항목에서 10점 만점에 9.64점을 받고 핸들링 및 주행 감성 9.44점 등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22 올해의 차 심사에는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기아 등 8개의 브랜드 21개의 차종이 경쟁을 펼쳤다.
새롭게 출시한 제네시스 G90은 1세대 에쿠스, 신형 에쿠스, 2020 G90에 이은 4세대 모델로 운전자에게 필요한 옵션을 넣으면 1억이 훌쩍 넘는 고급 대형 세단이다.
G90은 지난해 사전계약 첫날 1만 2000대를 쉽게 넘겨 차를 출고 받기까지 9개월 이상이 걸릴 정도로 인기다.
G90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다. 문을 열 때 손을 뻗지 않아도 되는 ‘이지클로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지클로즈’는 실내에서 손잡이를 이용해 문을 열지 않고, 앉아서 버튼을 눌러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직접식 그립감지 시스템(HOD)’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는 면적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판단해 경고하고, 버튼 하나로 시트 마사지나 차에 내장된 향수를 이용해 차량 향기를 바꾸는 등 실내 분위기를 전환하는 ‘무드 큐레이터’도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세계 최초 기술인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이용해 깔끔하고 얇은 헤드램프를 제작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최종 지향점인 차량의 모든 램프 모듈이 보이지 않는 깨끗한 선을 만드는 것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회장님 차’라는 명성에 맞게 뒷자리를 위한 편의 기능도 탑재돼 있어 버튼 하나를 클릭하면 앞좌석이 눕혀지며 레그레스트와 풋레스트가 나와 편안한 착좌감을 주는 기능도 있다.
그 외에도 4도의 후륜조향을 이용한 코너링, 에어 서스펜션 등 차량 등의 기능도 있다.
유효상(25, 대구시 달서구) 씨는 “페이스리프트 된 G90을 탑승할 기회가 생겨서 타본 적이 있는데 조용하고 편의시설은 다 갖춘 것 같았다”며 “국산 차량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이 정도 수준의 고급 대형 세단을 만드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