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 물의 날, 한국은 '물 스트레스 국가'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 일깨울 때
국제인국행동연구소, 한국 '물 스트레스 국가' 분류 2025년 '물 기근 국가' 전락될 전망 한국 1인당 1일 평균 물 사용량 295L, 2L 생수 약 147개 정도의 양으로 물 낭비 심해 시민들이 물 풍요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보이지 않은 '가상수'를 수입하기 때문에 물 부족 막기 위해 제품 오래 사용하거나, 물 절약하는 등 작은 습관이 물 아낄 수 있어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전 세계적으로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매년 3월 22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기후변화로 섭취할 수 있는 담수는 말라가고,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올라가 담수에 소금이 유입돼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국제 인구 행동 연구소(PAI)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물 기근(water-scarcity), 물 스트레스(water-stressed), 물 풍요(relative sufficiency)' 국가로 분류했다. 한국은 1인당 가용 수자원량 1000~1700㎥ 미만인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고,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될 전망이다.
‘물 스트레스 국가’는 주기적인 물 압박을 경험한다. 하지만 한국은 물 스트레스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물 부족은커녕 풍요롭다고 느낀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은 1인당 1일 평균 물 사용량이 무려 295L이다. 295L는 2L 생수가 약 147개 정도의 양이다.
시민들이 물이 풍요롭다고 생각하고, 물을 낭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은 우선으로 사용하고, 부족한 물은 수입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물은 눈에 보이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닌 ‘가상수’로, ‘가상수’를 수입하는 것이다.
‘가상수’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만 1000L의 가상수가 필요하다.
만약 한국에서 돼지고기 등을 수입하지 않고 다 직접 생산했다면 물이 부족해진다. 그렇기에 농산물·축산물·공산품 등 필요한 제품은 수입한다. 시민들은 가상수 수입으로 인해 물 부족이 아닌 풍요롭다고 느낀 것이다.
앞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거나, 가상수가 많이 사용된 식단은 자제하거나,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양치질할 때 물을 컵에 받아서 사용하는 등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물을 아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