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기세·가스비 등 공과금 인상...국민 부담 불가피
한 가구당 인상된 공과금 월 약 2980원 원가 상승에 따른 기준 요금 조정 때문
2022-03-31 취재기자 김나희
4월 1일부터 가스와 전기 요금 등 공과금이 인상된다.
4월부터 한 가구당 인상되는 공과금은 월 약 2980원이다.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약 860원 오르고, 전기요금은 월 약 2120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인상됐다.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인상된 14.65원으로 조정된다. 일반용 요금은 0.17원 상승한 14.26원으로 조정된다.
한국전력공사와 정부에 따르면,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6.9원 인상됐다.
전기 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액 등으로 구성된다. 29일 4~6월분 연료비 조정단가가 0원으로 확정됐으나, 기존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의 상향으로 전기 요금이 상승했다.
도시가스 요금도 원가 상승에 따른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해당 공과금 인상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결돼 있던 공과금이 상승하는 만큼, 국민의 부담 또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