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위사냥은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이 어때요?"
넓은 공간·다양한 편의시설로 피서객 몰려...인공파도 갖춘 유수풀도 곧 가동 / 우웅기 기자
올 여름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고 온도가 가볍게 30도 넘기면서 폭염주의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이 부산에도 있다. 삼락생태공원 내 야외수영장이 바로 그곳.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지난 21일 개장과 동시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 개장 첫날 두 자녀를 데리고 수영장을 찾은 김현미(부산 사상구 괘법동) 씨는 “작년에도 아이들이랑 찾았다가 이런 넓은 공간에서 파란 하늘을 보며 여유롭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을 잊을 수 없어서 올해도 왔다”고 말했다.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은 8월 28일까지 개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호우 등 자연재해가 없으면 개장 기긴 동안 무휴로 문을 연다.
작년 42억 원을 투입해서 조성한 이 수영장은 처음 개장한 지난해 이용자는 9만 7,000명을 기록했다. 수영장을 관리하고 있는 낙동강 관리본부는 올해는 12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삼락생태공원을 찾는 피서객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수영장을 가진 생태공원이 낙동강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장 공사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2배 넓어진 성인풀(1,500㎡)과 유아풀(200㎡), 물놀이풀(863㎡), 유수풀(1300㎡)이 마련됐다.
특히 23억 5,000만 원을 들여 설치된 유수풀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유수풀은 인공 파도가 있어 피서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인공 파도는 8월 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엔 홍보를 위해 수영장을 무료 개방했지만 올해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 어린이(6~13세) 2,000원, 청소년(14~18세) 3,000원, 성인(19세이상) 4,000원이고, 만 5세 이하는 무료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점심 휴식시간 이후에는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이 성인풀에서 열린다. 단체 닭싸움과 비치볼 배구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일 오후 3시엔 경품추첨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경품추첨에 당첨된 울산의 박현모 씨는 “아이들과 놀러 왔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까지 받게 돼서 아주 기쁘다”고 만족해 했다.
지난해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던 먹거리 코너 부족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 야외수영장 총책임자 천학녕 씨는 “외부음식은 반입이 불가능하다. 대신 편의점과 푸드코트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천 씨는 또 “안전사고를 대비해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요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고 의무실도 같이 운영 중”이라며 “이용자들이 안전요원의 통제와 안내에 잘 따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야외 수영장 주변에도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삼락수상레포츠타운, 오토캠핑장, 연꽃단지 생태탐방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