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봄철 강풍 예고에 산불 대응태세 상황점검...산림인접지 소각, 흡연 등 하지 말 것 당부

전국 건조 경보·주의보 및 강원 동해안 지역 강풍 예고로 산불 발생 위험 커져 산림청 산불 다발 지역 특별관리와 산불감시 및 진화 인력 등 동원체계 강화 최근 2일간 발생한 산불 16건...산불 발생 원인은 소각 4건, 담뱃불 1건 등 산불 예방위해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아야

2022-04-21     취재기자 오현희
최근 전국에 건조 경보·주의보가 발령되고,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일부터 23일 총 4일간 강풍이 예고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에 지난 20일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산림청과 소방청, 기상청,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지자체와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20일부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동해안 일대에 평균 10~18㎧의 강풍이 불고, 순간 풍속 25㎧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19일 산불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하고, 지난 20일에는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형산불 발생 위험도가 올라감에 따라 산림청은 지자체에 산불 다발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 산불감시 및 진화 인력 등 동원체계를 강화했다. 소방청은 항공자원 및 소방 인력에 대한 신속 지원을 위해 지난 17일에 끝났을 봄철 대형산불 대책 기간을 22일까지 연장하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감시원을 산림지역에 960명 전진 배치 및 야간 순찰반, 드론을 이용한 무인기 감시단 등을 운영한다고 산불 방지 대책을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는 산불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시‧군 공무원 1/6 이상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산불이 무려 16건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원인을 소각 4건, 담뱃불 1건, 산업 실화 1건, 입산자 실화 1건으로 남은 9건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위기경보가 발령된 만큼 시민들은 산불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 지역 산행▲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및 흡연▲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