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추경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며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 또 벌여
전장연 16일부터 20일까지 신용산역에서 용와대 삼각지역까지 출근길 행진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로 일대 교통 정체돼 운전자들 경적울리며 불만 토로 전장연 "장애인을 세금 낭비하는 존재로 혐오하고 차별하는 구조 조장했다" 전장연 장애인권리 예산 확보위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 28번 진행하고 삭발
2022-05-17 취재기자 오현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정부에게 장애인권리 예산 증대를 요구하며, 이틀째 용와대 방향 출근길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하고 있다.
지난 16일에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에 59조4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된 예산안에는 장애인권리 예산 편성은 되지 않았다. 이에 전장연은 21년동안 국가에 의한 장애인 차별 침해 반성이 없는 장애인차별예산이라며 16일부터 20일까지 오전 7시 30분에 신용산역에서 용와대 방향 삼각지역까지 출근길 행진을 한다고 밝혔다.
17일 전장연은 출근길 행진을 하면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여 일대 교통이 정체됐다. 현장에 있던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도로 점거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은 정체되는 교통에 전장연에게 여러 번 자진 해산을 요청했으나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를 계속 진행했다.
전장연은 시위 등을 통해 꾸준히 장애인권리에 대해 외쳤지만, “21년 동안 외쳐도 기본적인 이동할 권리조차 보장하지 않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는 이준석 당대표처럼 장애인의 권리예산을 예산의 우선순위 논쟁으로 갈라친다”며 “장애인을 세금 낭비하는 존재로 혐오하고 차별하는 구조를 조장했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28번 진행했고, 용와대 삼각지역에서 삭발하며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